여전한 ‘달빛 찬가’와 ‘관해난수(觀海亂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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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인격의 ‘달빛’은 여전히 남쪽 땅을 비추고...
- 얼치기 똘마니 정치는 세상과 따로 돌아가고 있는데...
- 정권은 짧고 후과는 길어, 몰락의 카운터 다운은 이제 시작!

 

공자의 제자 맹자는 그의 책 ‘진심(盡心)’편에서 스승인 공자를 우러러보며 칭송한다.

“공자께서 노나라의 ‘동산(東山)’에 오르시니, 자신이 자랐던 노나라가 작게 보였고, 공자께서 ‘태산(泰山)’에 오르시니, 온 천하가 작게 보였다.”

“바다를 맛 본 사람은 시냇가에서 물을 논하는 사람들과 견주기 힘들고, 성현의 문하에서 배운 학자는 그 학문의 경지를 시골서생들과 비교하기 힘들다.”

“해와 달과 같은 위대한 인격을 갖추면, 아무리 작은 틈새라도 그 빛이 비추지 않는 곳이 없나니...”

 

이 맹자의 ‘관해난수(觀海亂水)’ 라는 사자성어는 통혁당의 주역이었으며, 이후 전향서를 쓴 후 성공회대학에서 후진을 양성했던, 자칭 위대한 서예가 신영복의 한 필체 모델로도 유명한 사자성어다. 그밖에도 신영복의 액자화 된 서체는 ‘춘풍추상’, ‘더불어 숲’, ‘처음처럼’, ‘사람 사는 세상’, ‘사람 중심의 세상’ 그리고 관해난수를 한글동화로 풀어서 이야기하는 ‘토끼와 코끼리’, ‘토끼와 거북이’ 등 외에도 다수가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신영복의 ‘춘풍추상’ 서체는 문대통령이 가장 존경하는 위대한 사상가의 글씨라서 그런지, 청와대 접견실 내 가장 눈에 잘 보이는 중앙벽면에 액자로 걸려있다.

 

지난 5월 10일 문대통령의 취임 4주년 대국민담화 직후, 신영복의 성공회대 제자로 알려진 탁현민 비서관은 문대통령의 대국민 통치행위를 ‘관해난수’에 빗대어서 칭송했다.

신영복과 탁현민의 관계를 잘 모르는 국민들은 여러 차원에서 혼란스러웠을 것으로 짐작된다.

그런 탁씨의 솜씨가 스며있었을 것으로 예상되었던 문대통령의 담화내용은 역시나 내로남불, 자화자찬으로 일관된 유체이탈 화법 그 자체였다.

 

북쪽의 세상을 밝히는 사람, 즉 ‘백두혈통’과 비교되는 ‘남쪽의 사람’으로서, 문대통령이야말로 그 고매하고 위대한 ‘민족의 대변자’가 이런 저런 흠결이 있는 말들을 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모든 통치의 부덕한 결과와 오류는 문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청와대 미생들과 관료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는 무의식의 상징에 지나지 않은 대한민국 국민들 탓으로 반드시 돌려야만 하는 것이다.

 

교묘한 사회 · 정치공작과 시대변화

 

아직 때가 되지 못해서인지는 몰라도 문대통령 자신의 본모습과 진실은 많은 부분 가려있다. 하지만 비밀스런 사인 (Sign), 상징 (Symbol), 코드 (Code) 등을 통해서, 진영 내 핵심관계자들은 모두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의지와 기획과는 정반대로 치닫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다시 한 번 남과 북의 ‘사람’ 중심으로 되돌려 놓으려고 온갖 묘략을 다 짜내면서, 또 다른 ‘사회공작’과 ‘정치공작’을 획책하려 들고 있다.

그런데 프롤레타리아혁명을 도모하는 공산주의사상도 아니고, 북쪽의 ‘사람’인 김씨 일가를 신격화한 화석화된 주사파 위정자들이 여전히 크게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대한민국의 ‘시대변화’와 ‘시대정신’이다.

 

 

변종 모태동주의(이하 마오이즘)에 입각해서 이탈리아 공산주의자 그람시의 진지전, 기동전, 시민단체를 통한 합법적인 ‘체제전복’, 권력찬탈을 위한 만하임 (Karl Mannheim)의 사회규범을 통한 ‘성역화 시도’, 그리고 슈미트 (Carl Schmitt)의 적과 동지로 구분되는 ‘진영논리’ 등을 도입한 것은 해방 후 사회혁명 초창기에는 상당한 효력을 발휘했지만, 자유대한민국 건국 후 73년이라는 대한민국의 ‘시대변화’와 ‘시대정신’은 제대로 반영되어 질 수 없는 것이다.

 

그람시, 만하임, 슈미트 등의 이론은 벌써 80년도 넘은 공산주의와 파시즘에 대한 시대적 고찰이었고, 마오이즘도 7~80년 전 중국공산당이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몸으로 체화했던 시대착오적인 이론이었다.  특히 이 모든 것은 경험으로 인한 역사적 과오가 모두 다 드러났기 때문에, 이를 경계하는 학습효과 또한 적지 않았던 것이 현실이다. 

그래서 이 얼치기 주사파 위정자들은 시대착오와 구시대정신이라는 스스로의 모순에 빠져서 현재 혼란스런 자가당착을 범하고 있는 것이다.

문정권의 등장과 함께 자신들이 만들어 놓았던 사회적 진지와 성역화 대상들이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실효성을 잃어가고, 혁명의 촛불을 들어야 하는 열성당원들이 어쩌면 혁명의 촛불을 자신들을 향해서 들 수도 있겠다는 절대 절명의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 해체를 통한 자기만족?

 

그러나 이들의 맹신적 결기는 아직도 높다. 원래 이들은 ‘무산자(無産者)’를 자처했고, 평생 진드기처럼 정치영역에 붙어서 사회적 지위와 국민의 혈세를 빨아먹는데 이골이 난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설사 혁명이 실패로 끝나서 자신들의 존재가 사라진다 해도 그렇게 손해 볼 일은 아닌 것이다.

오히려 대한민국의 자살을 유도할 만큼 피폐하고 분열되게 만들었으니, 본전치기 보다는 훨씬 재미를 봤다고 여길 것이다. 그래서 그다지 여한은 없으리라 본다.

 

다만 문제는 눈을 가린 경주마가 앞만 보고 내달린다는데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아직도 자신들은 민족공동체 3단계 통일방안에 입각해서 모든 것을 대한민국 헌법을 기반으로 합법적인 정책들을 투사했다고만 주장할 것이다. 또한 남북연합, 또는 남북 간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실시해서 남북통일의 ‘대박’을 터트릴 수 있다고 계속 강조할 것이다.

남북의 대화물꼬만 트이면 국내정책은 또 다시 자신들의 의중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여전히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

 

아직도 대한민국 무이념의 ‘사물’들이 자신들이 주장하는 인민민주주의가 자유민주주의, 사회민주주의 등과 비교되는, 민주주의의 한 부분이라고 믿고 있고, 자신들이 추진하고 있는 레닌의 통일전선전술이 남북한 통일을 위한 대화전술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면, 자신들이 주장하는 체제전복 전략의 국내적 환경은 여전히 공고한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1980년대 이후 북한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진 ‘한국민족민주전선’,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조국통일민족청년학생연합’, 등을 기치로, 2000년대 이후 온라인 세상으로 퍼져 들어간 ‘통일전선전술’ 역군들이 이제는 중공세력과도 합쳐져서 대한민국 사회 내부에 하나의 정당세력을 넘어서는 시민사회 및 정치주도세력으로 확대되어 있다면, 대한민국 체제전복 가능성은 거의 다 여물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

자신들의 뜻대로 하부계층에서의 통일전선전술이 완성되어 이제는 상부계층으로까지 확대되었다면, 체제전복 시나리오는 명실공히 최종단계에 와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국민을 기망(欺罔)한 죄, 몰락의 시작

 

상당히 인정할 수밖에 없는 위협적인 현실이고, 그렇기 때문에 언제든지 주사파 위정자들의 뜻대로 그렇게 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없지는 않다. 하지만 대한민국 국민들, 그들이 생각하는 무이념의 사물들이, 한강의 기적을 통한 산업화와 이를 바탕으로 민주화를 이룩했던, 자유대한민국 건국의 73년 역사를 ‘체화’하고 있는, ‘자유로운 사물’들이란 치명적인 사실을 이들은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다소 ‘물신주의’에 빠져있기도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성향이 자신의 주머니에서 돈 빠져나가는 소리가 들리는 순간부터, 촛불이 아니라 횃불을 들고 문 정권을 응징하려고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이들은 아직 잘 모른다.

 

문대통령은 특별담화를 통해 경제도, 백신도, OECD 최고수준으로 잘 관리되고 있고, 오는 8·15때 흠결 없는 위대한 자신의 자비로 두 전직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부회장을 사면할 것이라는 암시를 주고 있다.

또 일자리 창출을 위한 디지털 뉴딜정책에 160조를 투자할 것이라고 사기치고, 미국에도 계속 거짓말해서 미북관계와 북핵문제를 북한이 유리하도록 만들어주려는 기만공작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

 

 

하지만 이제는 때가 너무 늦었다. 문대통령과 주사파 위정자 그대들이 알고 있는 대한민국 무이념의 사물들은 그대들의 위선적이고 기만적인 말 속임수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

그래서 단언컨대, 지금부터 대한민국 자살유도자들의 종말을 알리는 카운터다운이 이미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울산시장 부정선거, 탈원전, LH 및 각종 펀드 부정부패문제 등에 대한 재판을 시작으로, 부동산, 가상화폐, 백신수급 문제 등으로 인해, 국민적 분노가 정권에 대한 적개심으로 변할 날이 거의 임박하고 있다.

 

그리고 연이어 닥칠 수 있는 대한민국 거시경제위기로 인해, 내년 3월 대선 이전 자신들의 암울한 현실의 처지와 미래의 희망마저 사라졌음을 눈치 챈 국민들이 문 정권을 향해 ‘횃불탄핵’을 부르짖을 것으로 본다.

 

 

강 · 량 <정치학박사 / 한국국가전략포럼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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