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생각] 황운하 의원은 정권의 은덕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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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 원내대표, 황운하 의원 2라운드 시작.
- 검찰의 은덕인가, 정권의 은덕일까?
- 선거 도둑질을 해도 국민혈세는 눈먼 돈?!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당 원내대표를 상대로 연일 공세를 취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형제의 부패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철저한 수사와 검찰의 신속한 기소를 촉구하는 내용으로 말이다.

 

황의원의 주장은 이렇다.

"이른바 '울산사건'의 본질은 검찰이 주장하는 하명수사가 아니라 김기현 형제 및 측근 토착비리 의혹 은폐사건"이고, "경찰은 자금의 출처와 사용처 등을 추적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지만 당시 검찰은 ‘별건수사 등’의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가로 막았다“는 것인데, 과연 그럴까, 기자의 의문은 다음과 같다.

 

우선 황 의원이 울산지방경찰청장으로 재직중이던 2018년 6월에는 지방선거가 있었고, 중요한 선거철이면 여야의 정치권과 검경 권력기관 등도, 자칫하면 선거개입 의혹이나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려는 행동 등으로 오해를 살까봐 중대범죄가 아니고서는 선거이후로 수사 등을 미루거나 최대한 공정한 모습을 보이려고 애를 쓰는 건 지극히 당연한 관례였다. 하지만 황 의원이 소속됐던 울산경찰청은 그러지 않았다는 게 일반적인 국민의 상식이다.

그래서 울산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김기현 원내대표는 사활을 걸고 부정선거, 관권선거 규탄에 온몸을 던졌고, 급기야 기사회생으로 지금의 자리에 까지 오게 된 것이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기에도 김기현 형제가 받고 있던 의혹보다, 권력기관이 선거를 코앞에 두고 특정 후보를 이롭게 할 목적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무리한 수사를 진행했던 죄가 훨씬 크다고 여겨진다. 더구나 당시의 청와대 인사들이 줄소환 내지 재판중임을 볼 때 거대권력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선거공작‘의 냄새가 물씬 풍기는 것도 사실이다.

만약 그러한 의혹이 명확하게 밝혀진다면 그 어떤 범죄보다 심각한 국가권력의 폭력이었으며 민심을 왜곡한 중대범죄임에 틀림없다고 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의혹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도 없고, 국회의원이라는 신분을 앞세워 자기 하고 싶은 말만 하면서 상대에 대한 공격에만 갇혀 있다는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어쨌던 황 의원은 최근의 각종 기자회견에서 김기현 원내대표가 검찰의 은덕을 입었다고 힐난하고 있다. 하지만 기자의 입장에서 보면, 오히려 의원직이 걸린 재판 등에서 국회의원직이 날아갈 뻔한 위기상황을 황 의원이 용케도 벗어난 것은 현 정권의 은덕이거나, 현 정권의 부채의식에서 나온 게 아닌지 묻고 싶은 심정이다.

 

도대체 언제부터 대한민국의 정치권과 공무원들이 국민 알기를 이렇게 우습게 취급한 적이 있었는지, 이러고도 언론앞에 얼굴을 내밀 용기가 나오는지 그저 황망할 따름이다.

 

자금 시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을 무엇일까. 벌써 내년이면 다시 지방선거가 열린다. 지난 선거에서 부정하게 당선된 사람이 있다면 이미 임기를 다 채운 셈이 된다. 국민들의 피땀어린 혈세는 고스란히 부정한 그들에게도 모두 바쳐졌다. 그래서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도 없다고 본다. 울산시장 부정선거에 대한 결말을 조속히 내야한다.

 

권력에 의한 부정이 있었다면 응당한 처벌은 물론이고, 당선자체가 무효이기에 4년 동안 국민의 혈세는 도로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할 것이다.

그게 하늘같은 국민에 대한 도리다.

 

김 성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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