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사들의 몸매 관리까지?... 과연 ‘국민의 군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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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림병’과 ‘컴퓨터 게임’에 맞춤형 급식
- ‘확찐자’ 없애려는 눈물겨운 노력에 감탄
- 활동복과 베레모는 또 왜 저래?
- ‘완전한 민주주의’ 나라 군대의 진면목

 

  이 땅의 안보환경이 급변했다. 옆 나라의 ‘뛔국몽’(中國夢)이나, 양키나라 ‘나이든’ 행정부의 그 뛔국에 대한 압박 때문만이 아니다. 이 땅에서는 이미...

 

“남과 북은 지상과 해상, 공중을 비롯한 모든 공간에서 군사적 긴장과 충돌의 근원으로 되는 상대방에 대한 일체의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기로 하였다.”

 

  이른바 ‘9·19 군사분야 남북합의서’의 1조에 명시되어 있다. 2018년 9월 19일 이후에 북녘의 사정은 어쩐지 잘 모르겠다. 간간히 미사일과 방사포탄을 동해바다에 꼬라박았다는 소식은 들을 수 있었다. 이에 반해...

 

  남녘에서는 ‘합의 주도 국방’의 시대가 활짝 열렸다. ‘키리졸브’(KR)라든가 ‘독수리’(FE) 또는 ‘을지포커스’(UFG) 같은 훈련의 이름들은 아련한 옛 추억의 그림자로만 남아있다.

 

 

  그 대신에 ‘컴퓨터 모의 훈련’으로 ‘게임 강국(强國)’의 면모를 과시하는 중이다. 즉 ‘게임 주도 훈련’의 결과일 게다. 그리고...

 

“연합훈련이 컴퓨터 게임이 돼가는 건 곤란하다... 실탄(實彈) 훈련을 하지 않으면 실전에서 부하들의 피를 부른다...”

 

“실제 훈련이 컴퓨터 모의 훈련보다 훨씬 좋다... 훈련과 준비 태세는 극도로 중요하다... 지상군의 실제 역량이 어떤 상황인지 점검하겠다...”

 

  이 나라에 주둔하고 있는 양키군대의 현(現) 사령관과 장차(將次) 사령관의 걱정 섞인 푸념은 ‘그 당’ 새 대표의 말씀마따나 ‘흠결 있는 민주주의 2등급 나라’의 군바리가 내뱉는 넋두리쯤으로 치부되고 있는 듯하다. 참고적으로 그 ‘새 대표’의 말씀부터 들어보자.

 

“한국은 ‘완전한 민주주의’로 평가받았지만, 미국과 프랑스는 ‘흠결 있는 민주주의’로 2등급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이 나라 국민들, 특히 청춘들이 눈과 귀를 의심할만한 기사가 여러 언론매체를 장식했다. 매체들 간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이렇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계룡대 예하부대에서 ‘쌀밥과 볶음김치, 건더기가 없는 오징어국’ 등 부실한 식사가 제공됐다는 페이스북 제보가 사실이었다고 했다.”

 

  이런 소식과 함께 그 언론매체들은 울분을 토(吐)하기도 했다. 병사들을 위한답시고. 그러나...

 

  ‘부실한 식사’라... 그게 아닐 텐데??? 열량까지 조절한 매우 시의적절한 급식(給食)... 이런 세심한 배려를 폄하하다니.

 

 

  뛔국발 ‘돌림병’으로 인해 여러 활동에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 급식의 질(質)과 양(量)을 조절하지 못하면 ‘확찐자’가 발생하기 십상 아닌가. 더군다나...

 

  먹기는 예전대로 하면서, 실제 훈련 없이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에만 열중하다 보면 몸무게가 불어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사정이 이러하니, 이 나라 청춘 남녀들이 엄청 중(重)히 여기는 ‘몸매’에 치명적일 수 있다.

  이걸 조절하는 방법... 너무도 뻔하다. ‘완전한 민주주의’로 평가 받은 이 나라의 ‘군대’는 역시 이름값을 한다. 병사들의 ‘몸매 관리’까지 자상하게 살피는 진정한 ‘국민의 군대’라고 할 수밖에 없다.

 

  이렇듯 ‘합의 주도 국방’의 또 다른 모습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심정은 어떠할까? 기가 막히게 멋진 일들도 이어지고 있단다.

 

“현재까지 방사청이 추산하고 있는 불량 활동복 규모는 2년간 납품된 봄가을 활동복 약 19만 벌(약 78억 원), 5년간 납품된 여름 활동복 약 30만 벌(약 87억 원)이다. 방수 기능이 떨어지는 베레모도 1년간 약 30만 개(약 17억 원)가 군에 납품됐다. 문제 업체들이 제작한 불량품은 총 81만여 개에 달한다. 액수로 따지면 약 182억 원의 혈세가 투입됐다...”

 

 

  까짓 182억 원이 크게 대수일까? ‘유령 청사’(幽靈 廳舍), 즉 사람이 들지 않는 ‘관세평가분류원’을 짓는 데도 171억 원을 들어갔다고 한다. 하지만 찢어지든, 방수(防水)가 안 되든 활동복과 베레모는 입고 쓰질 않았던가.

  다소 불편한 활동복을 입어보는 것도, 물이 잘 스며드는 베레모를 머리에 얹고 지내는 것도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는 좋은 훈련일 수 있지 싶다. 더군다나 그 옷 입고, 그 모자 써도 ‘게임’에는 크게 지장이 없었을 듯하다. 이쯤하고...

 

  이름깨나 날리는 언론매체들에게 한 마디 하면서 글을 마칠까 한다. ‘동업자’(同業者)의 입장에서 어쭙잖게 충고라면 충고다.

  ‘국민의 군대’는 사기(士氣)를 먹고 산다고들 한다. 그리고 이 나라 ‘안보’의 최전선에 있질 않은가. ‘군사분야 남북합의’ 이후 여러모로 이 땅의 평화와 나라의 안전만을 위해 매진하고 있는 ‘국민의 군대’를, 특히 그 수뇌부를 자꾸 매도해서 무슨 득(得)이 되겠는가.

  병사들에게 저토록 세심한데다가, 합리적이며 목표에 충실한 저들에게 자꾸 돌을 던지니, 세간에서 “언론 개혁!”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는 거다. 앞으로 국민 여론을 제대로 살피길 바란다. 아무튼 그건 그렇다 치고...

 

“현재 이 나라 ‘국민의 군대’의 주적(主敵)은 과연 누구일까? 있기나 한가?”

 

  혹시, 적(敵)이 없다면... 사람으로 치면 인품(人品)이 넉넉한 거다. 선량(善良)하고 맘씨가 좋은 거다. 싸움? 그런 건 아예 머릿속에 없다. 군대가 아니라 군자(君子)?

  그래서 ‘합의 주도 국방’에 제 격이던가?

 

 

李  · 斧 <主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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