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습 교재 출간... ‘국(國)’씨 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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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기대하던 ‘회고록’이 나왔다는데...
- 좀스럽고 민망한 ‘칭찬’과 ‘연민’ 이어지고
- 국민들은 ‘죽비’로 맞은 느낌일 수밖에...
- "분노(憤怒)로 다시 하나가 될 것이다!”

 

  “가족의 에 펜을 찍어 써내려가는 심정이었다. 그러나 꾹 참고 써야 했다.”

 

  별도의 설명이 필요치 않을 게다. 이미 유명해졌다.

  ‘국(國)’씨가 회고록을 냈단다. ‘조국의 시간 : 아픔과 진실을 말하지 못한 생각’이 제목이라고 한다.

 

“370쪽 분량의 회고록은 법무부장관 지명 이후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한 소회와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이 주요 내용으로... 회고록은 6월 1일 출간되지만, 이미 선주문으로 1만 5000부 이상 팔렸으며, 출판사측은 8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저기에서 칭찬이 입에 발렸다. '판서' 자리를 물려받았던 ‘가을여자’께서는 역시 ‘검찰에 개가죽[革] 씌우기’를 갖다 붙였다고.

 

 

“조국의 시련은 촛불개혁의 시작인 검찰개혁이 결코 중단돼서는 안 됨을 일깨우는 촛불시민 개혁사(史)... [이 저서는] 우리의 이정표가 돼야 한다.”

 

  ‘그 당’의 잡룡(雜龍)들께서도 거들었다는데...

 

“가족이 수감되시고, 스스로 유배 같은 시간을 보내시는데도 정치적 격랑은 그의 이름을 수없이 소환한다. 참으로 가슴 아프고 미안하다.”

 

  ‘그 당’ 전(前) 대표의 짐짓 구슬픈 연가(戀歌)는 전(前) 총리의 절절한 염원(念願)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공인이라는 이름으로,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발가벗겨지고 상처 입은 그 가족의 피로 쓴 책이라는 글귀에 자식을 둔 아버지로, 아내를 둔 남편으로 가슴이 아리다... 부디 조국의 시간이 법의 이름으로 당당하게 그 진실이 밝혀지길 기원한다.”

 

  이에 더불어서 ‘머리가 트인’ 무리, 즉 ‘대가리가 깨진’ 족속들의 성원까지 쇄도하고 있다고 전한다.

 

“당내 친문 진영은 조 전 장관 편을 들고 나섰다. 강성 지지자들은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조 전 장관 저서 ‘구매 인증’을 하며 응원에 나섰다. 이들은 ‘나의 대통령’ ‘마음의 빚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 구입했다’고 했다...”

 

  조심스런 전망이지만, 앞으로 저들 무리와 족속들의 ‘복음서’(福音書)가 될 듯하다. 그리고 이와 함께...

 

  저들과는 색과 결이 다른 이 나라 ‘국민’들도 간단하게나마 진심어린 감사와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하는데...

 

  “미안하다! 고맙다!”

 

  그렇다. 지난 일을 되돌아보건대, 말씀과 행동거지 모두가 드라마틱한 ‘학습 교재(敎材)’였질 않은가.

  이 나라에서 ‘공정’(公正)‘정의’(正義)의 바른 가치를 깨우쳐줬다. 요즘에는 ‘죽비’라는 말씀이 유행이라고 한다. ‘정신이 번쩍’ 들었었다.

  또한 진정한 ‘위선’(僞善)은 어떤 때, 어떠해야 하는지도 거침없이 가르쳤다.

 

  이 나라 청춘(靑春)이 살아가야할 바른 방향을 제시했다. 개천의 ‘가재·붕어·개구리’ 주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까지 보탰다. ‘엄마·아빠 찬스’를 직시하게 하여 효(孝)의 절실함을 일깨우게 하지 않았던가.

 

  특히나, 국제적으로는 한민족 언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NYT(뉴욕타임즈)는 한국 유권자들이 문 대통령의 측근들의 행태에 대해 느끼는 반감을 설명하며 ‘내로남불’(Naeronambul)이란 유행어를 언급하기도 했다. NYT는 ‘내로남불’에 대해 ‘내가 하면 로맨스이고, 다른 사람이 하면 불륜(If they do it, it’s a romance; if others do it, they call it an extramarital affair.)으로 해석된다’고 소개했다...”

 

  기왕에 말이 나왔으니, 꼭 덧붙여야 할 게 있다. 국제적으로 이런 일이 벌어진 계기가 ‘4·7 주물럭 심판’ 아닌가. 다소 늦었지만, 그 ‘심판’에서 승리한 현(現) 특별시장과 광역시장, 두 분께서는 ‘국(國)’씨에게 감사패를 드려야 마땅하다고 감히 주장한다.

 

  어디 이뿐이겠는가. 국민들을 질리게 하는 ‘문주주의’(文主主義)의 탁월성을 몸소 입증해주시기도 했다. 소소한 일이긴 하다만, 국민들에게 질 좋은 분노와 스트레스를 잔뜩 안겨주었다. 질 좋은 그것들은 ‘국민총화’(國民總和)에 큰 몫을 했다는데 이견(異見)이 거의 없다.

  더구나 그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씹고 뜯고 맛보는’ 즐거움을 누렸다고 하면서, 그 때를 그리워하기도 한단다. 그래서 그랬는지...

 

  그 지난 시절을 뚜렷이 기억할 ‘복습(復習) 교재’를 애타게 기다리던 참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손수 ‘회고록’을 출간하셨다니...

  위조(僞造)되지 않은 ‘표창장’을 국민들의 이름으로 선사해야 마땅하다고 강력히 주창(主唱)하는 바이다. 그런데...

 

  누군가가 눈을 부라리며 따지고 든다. “그 회고록 사서 읽어는 봤냐? 사서 자세히 읽어 보지도 않고, 제대로 내용도 모르면서 짖어대느냐?” 고. 그런데...

 

  국민들이 팍팍한 살림살이에 그 책을 사서 읽을 필요가 있을까? 책 사서 돈 보태줄 일 있나. 벌어 논 돈도 많겠구먼. 그걸 왜 사냐고? 애써, 꼭, 반드시 읽어봐야만 될까?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랬다. ‘국(國)’씨가 을 냈다는 자체, 또한 저 ‘대가리가 깨진’ 족속들이 열광한다는 소식들... 뭐 이걸로 ‘복습’(復習)은 충분하다니까. 글을 마무리하며...

 

 

  '읽어봤자’인 그 '복습 교재' 발간을 감축(感祝)한다. 이어서 한 번 더 “미안하다! 고맙다!”를 외치면서, 이런 말씀을 감히 올린다.

 

  “분노(憤怒)로 다시 하나가 될 것이다!”

 

李 · 斧 <主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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