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한 개인들의 지옥, ‘내로남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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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주의의 의미를 모르는 개인의 비극
- 개인주의, 민주주의, 휴머니즘으로 완성되는 인간
- 한탕주의 도박 세계, 사지로 내몰리는 청년들...

                           

 

인류최초의 전자계산기를 발명한 천재과학자 파스칼(Blaise Pascal)은 12살에 삼각형원리를 발견하고, 확률론을 전개했으며, 14살에 이미 프랑스학술원 정회원이 되었다. 후세에 그는 수학자, 과학자, 발명가, 문학가, 심리학자, 철학자, 그리고 도박사로도 이름을 크게 남기는 특별한 계몽주의 철학자로 기억되고 있다.

파스칼이 32세 되는 해에, 지금으로 치면, 교통사고와 비슷한 ‘마차사고’를 경험한다. 크게 충격을 받은 파스칼은 3년 이상 외출을 삼가며 집에 칩거하면서, 오로지 '신(God)‘ 하고만 대화한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수상록이 바로 ‘팡세’ (Pensees)다.

 

인간의 본성을 관통했던 파스칼은 ‘바벨탑의 허무’를 감당 못하는 인간은 연애, 정치, 권력투쟁, 전쟁과 같은 ‘기분풀이’ 놀음을 하는데, 허무한 일상을 가장 쉽게 잊기 위한 효과적인 기분풀이로 ‘도박’ (Gambling)을 얘기하고 있다.

사형수로 죽음의 공포와 위기를 넘나들었던 러시아 문호 도스토예프스키 (Fyodor Dostoevski)도 사망하기 직전까지 도박의 유혹을 평생 뿌리치지 못했다. 아마도 자신과 비슷한 죽음의 공포를 경험했던 파스칼의 인생이 그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 가 사려 된다.

 

가상화폐라는 도박

 

文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순식간에 ‘벼락거지’로 내몰린 대한민국 청년들이 가상화폐라는 도박에 빠졌다. 5천만 인구 중 1할이 넘는 560만 명이상이 수백조규모의 가상화폐거래를 하고 있다는 통계소식은 양식과 상식을 가진 정상적인 대한민국 국민들을 크게 걱정하게 만든다.

단군 이래 최대의 경제적 풍요를 누린 대한민국 젊은 세대들이 기성세대들보다는 훨씬 합리적이고, 논리적 사고를 할 것이라는 필자의 믿음에도 크게 균열이 갔다.

그러나 이런 경제적 사행심리를 정부차원에서 선동하고, 뭔가 인간의 합리적 사고에 오류가 생기도록 유도했다면 문제의 심각성은 더 커진다.

 

 

가상화폐를 관리해야할 금융당국자가 사표를 내고 가상화폐기업으로 이직하는, 마치 탄광의 ‘막장’과 같은 기막힌 상황 뒤에, 그 어떤 악마가 미소 짓고 있을지 심히 두렵다. 불과 몇 년 사이에 대한민국사회는 진정 근본적인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

 

파스칼의 말처럼 ‘생각하는 갈대’인 인간은 이성과 감성으로 구성되어 있고, 이성보다는 감성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 독재자의 얼굴에 붙은 파리 한마리가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고,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더 높았어도 인류역사가 완전히 바뀌어졌을 것이라고 강조하는 파스칼의 내면에는, 그만큼 인간의 결정들이 순간적인 감성의 영향을 받기가 쉽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개인주의와 개인

 

근대의 탄생은 개인의 탄생과 맞물려 있지만, 이성을 기반으로 하는 개인주의 (Individualism)가 제대로 이해되지 못하는 사회에서의 개인은, 한낱 감성적이며 이기적인 동물에 불과하다. 그래서 자연 상태에서 자기 생존권을 계약을 통해 보전 받으려는 개인은 자유롭고 평등한 개인들 간의 계약에 동의하고, 정치적 결정에 참여하는 권리를 행사함으로써 비로소 '시민(Citizen)'으로 태어났다.

또한 더 이상 나누어 질 수 없는 개인 (Individual)이라는 독립적이고 독창적인 영역에서 인류보편의 휴머니즘 (Humanism)을 추가로 보유하면서, 개인은 비로소 배려와 관용을 내재한 ‘인간’이라는 보편적인 존재로 도약하게 되었다.

 

칸트 (Immanuel Kant)의 이성론을 강조하지 않더라도, 개인이 개인주의를 제대로 인식하기 위해서는 자율성과 평등을 강조하는 민주주의적 사고와 타인에 대한 관심과 배려를 기본으로 하는 휴머니즘의 조화가 필수적이다. 개인주의를 이해하는 공동체의 구성원인 개인이 시민으로, 인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그 변화의 역동성 사이에서의 간격을 메워주는 이성적 판단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그 이성적 판단은 바로 개인의 자유 관념과 일치된다.

 

포퍼 (Karl Popper)는 개인주의를 집단주의와 대비하고, 이기주의를 이타주의와 대비하면서, 개인주의가 자유와 평등의식, 그리고 휴머니즘을 상실할 경우, 바로 지독한 이기주의로 빠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죄의식을 상실한 이기주의에 빠진 공동체는 반드시 배타적 집단주의로 나아갈 수밖에 없으며, 결국 근대국가의 주체인 개인, 시민, 인간의 ‘자유’ (Freedom)는 소멸하게 된다.

 

굳이 전체주의적 사회주의자들의 이념노선과 그들의 ‘통일전선전략’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체제의 가치를 상실한 채 물질주의에 빠진, 다시 말해 개인주의를 상실한 개인들로 구성된 공동체 속에서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휴머니즘으로서의 인권 (Human Right)은 존재하지 않는다.

마치 가상화폐시장이 국가의 미래를 상징하는 것처럼 속이고, 이런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아담 스미스 (Adam Smith)가 강조하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서의 '비사회적 사회성'을 창출할 수 있다고 거짓말하고 기만한다.

하지만, 이미 ‘자애심’이 아닌 극도의 ‘이기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가상화폐시장에서 개인의 이익추구가 사회전체의 공동이익으로 반영되어 나타날 가능성은 전무 하다고 할 것이다.

 

중산층의 몰락, 청년층의 파멸

 

文정권은 이미 부동산정책과 과부하가 걸린 세금정책으로 중하층 (Low-Middle Class)과 중산층 (Middle Class)의 몰락을 주도했다. 그리고 이제 가상화폐로 저소득층 (Low Class)과 청년층 (Young-Adult Class)들을 파멸시키고 있다.

일찌감치 대한민국의 기득권층을 제거하고 새로운 그들만의 기득권층을 형성하기 위해서 엄청난 규모의 이익카르텔을 형성했고, 그 과정에서 부동산과 가상화폐를 부상시키면서 이른바 치고 빠지는 전략으로 이미 엄청난 자본을 축척한 것으로 보여 진다.

지속되는 文정권의 진영논리와 국정운영에 대한 오만과 편견, 그로 인해 확대되고 있는 ‘내로남불’과 ‘아시타비’는 이제 대한민국 사회 깊숙한 곳으로 파고들어, ‘인지부조화’로 인한 심각한 ‘아노미현상’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제 각종 사회정책의 실패로 폭발하는 민심은 분노로 바뀔 수밖에 없으나, 이미 조직과 자본을 장악하고 있는 文정권이 그 분노의 불길을 유산자와 무산자의 대결국면과 같은, 또 다른 이념대결의 사회문제로 전환시킬 가능성도 크다.

 

 

결국 최종판단은 개인, 시민, 국민들이 할 수밖에 없는데, 이미 개인주의를 상실한 개인들로 구성된 대한민국에서 文정권의 사악한 체제타락과 체제전환시도를 확실히 읽어내고, 정확하게 분노의 화살을 그들에게 되돌릴 수 있을지는 분명치 않다. 그래서 시간이 갈수록 불안한 마음이 가중되는 것을 감추기가 힘들다.

 

하지만 명심하자!

전체주의적 사회주의자들은 언제나 개인주의를 이기주의와 동의어라고 강조하는 사실을, 그리고 인지불감의 내로남불형 ‘불공정(不公正)’과 ‘불의(不義)’를 항상 ‘공정(公正)’과 ‘정의(正義)’로 포장하는, ‘악령(惡靈)’ 들이라는 사실을 말이다.

 

그들의 드러난 ‘집단주의’와 ‘내로남불’ 속에서 개인, 시민, 인간은 충분히 올바른 정답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

 

 

강 · 량 <정치학박사 / 한국국가전략포럼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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