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생각] 코끼리도 춤추게 하는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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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개를 물어야만 기사가 되는 세상,
- ‘갈등의 조정자’로서의 정치 실종 시대

 

예전에 코끼리도 칭찬앞에서는 춤을 춘다는 제목의 책을 본 적이 있다.

끝까지 읽은 것은 아니지만 제목에서 끌린 게 사실이었다.

 

칭찬이라는 단어는 긍정이라는 뜻과도 연결이 되고,

공감이라는 뜻과도 일맥상통하는 게 있다.

그 내부의 속성에는 네거티브적인 것보다 포지티브한 의미가 내포되었다고 하겠다.

 

 

정치란 무엇인가? 어느 현자가 물었다.

대부분의 정치학 개론에서는 정치란 ‘갈등의 조정’이라고 답한다.

사람사는 생활에는 늘 갈등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갈등을 긍정적으로 조화롭게 조정하는게 정치이고, 그런 과정에 ‘칭찬’은 큰 몫을 한다.

 

그래서 코끼리도, 고래도 칭찬앞에서는 춤을 추게 되는 것이다.

 

우리 정치도 그런 춤을 볼 수는 없을까.

개가 사람을 물었다는 건 지극히 당연한 것, 그러나 사람이 개를 물었다는 게 기사가 되는 세상...

 

 

더러운 냄새나는 곳만 찾아다니는 게 탐사기자의 일상이지만, 향기로운 냄새도 세상에는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도 좋을 텐데...

유독 한국의 정치판은 지독한 자기이기심(self-interest)의 악취만 풍기니, 오늘도 기자들은 스멜스멜 그곳만 찾는 게 너무나 아쉬운 세상이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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