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政談] 아아! 안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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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완주하려나?
- 야권 후보 단일화는 성사되려나?
- 과연 '문재명' 일당의 전략은 어떨까?
- 야한 ‘음모론’에 입각하여 풀어보자

 

  이 글은 결코 객관적이지도 전문적이지도 않다. 그저 흔한 음모론(陰謀論)과 이 나라 일개 꼰대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잡문(雜文)에 불과하다. 하여, 읽기가 거북할 듯하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이쯤에서 접어도 좋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6일 대선 승리를 위해 다시 힘을 합치기로 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밤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같이 합의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8시간 동안 진행된 마라톤 의원총회가 끝난 뒤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겠다고 의원들 앞에서 밝혔다...

 

  이런저런 말씀들이 저잣거리에 널려있다. ‘도리 성님’의 정치력에 반신반의(半信半疑)하는 주장과 지적들이 널리 퍼져있었다고들 했다. 하지만 결코 만만치 않게 된 거 같다. 자세한 속사정이야 알 바 없지만, 최근에 불거진 일련의 현상들을 지켜보노라면...

 

  실속을 다 한 거치장스런 ‘상왕’(上王)을 쳐냈다. 비록 걸리적거리기는 하지만 아직은 쓰임새가 쏠쏠한 ‘징징 돌이’ 사실상 무릎 꿇렸다. 자신의 손에 거의 피를 묻히지 않은 채, 다소 멍청한 듯하면서도 통 큰 모습으로...

 

  비록 그 무슨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은 내리막을 걷고 있다지만, ‘문재명’ 일당은 내심으로는 필시 긴장하고 있는 게 역력히 들여다보인단다. 일면 두렵기까지 할 것이라고들 한다. 이런 와중에...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야권 대선 지형에 변화가 생기면서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전략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여전히 정권 교체 여론이 더 높은 상황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위협적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드디어 언제 적부터 이 나라 정치판에 잘 어울리는 이름을 가진 그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독(毒)이 될지, 오히려 덕(德)으로 변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그는 이랬다.

 

 

 

  ‘철수’해야 할 때는 그 이름석자 그대로였다. ‘안 철수’...

  반면에, 철수해서 안 될 적에는 그저 세간에서 부르기 편한 이름으로 행동에 옮겼다. ‘철수’...

  그것도 본인의 의지가 실렸다기 보다는 보이지 않는 손과 정체 모를 힘에 이끌려서 그랬던 거 같은 느낌이다.

 

  2012년 12월의 선거(18대 대선)에서는 요란하게 출사표를 던졌다. 소속 없이 어영부영 바람을 일으키다가 결국은 그 여인네에 맞선 야당 후보의 손을 들어주며 ‘철수’했다. ‘깡통’이란 소리도 들었다.

 

  촛불이 광화문을 뒤덮고 난 후에 치러진 2017년 5월의 ‘장미 대선’은 꼰대의 논리대로라면 이른바 ‘정치공작’의 백미(白眉)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촛불세력’과 함께하다가 돌연 뛰쳐나왔다. 공작의 귀재(鬼才)라고 불리던 박 아무개의 손에 이끌려서 창당을 했다. 그가 ‘촛불세력’으로부터 이탈한다고 할지언정 과연 촛불세력과 그 지지자들의 표가 줄어들었을까.

 

 

  결국 그 무슨 ‘국민의 당’은 이른바 ‘중도’(中道)와 홍 아무개에 싫증을 낸 ‘보수’ 층분열시키는 결과를 낳게 되지 않았던가. 게임 스코어를 보면 적나라하게 나타난다. 그때는 ‘안 철수’였었다.

 

  41.08%(文) : 24.03%(洪) : 21.41%(安)

 

  그리고 그 이후의 여러 선거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때그때 이름 그대로 행동을 반복해 왔다. 그렇다면...

 

  지난해 4월에 있었던 특별시장 다시 뽑기에서는 왜 ‘철수’의 길을 자초했을까. 앞에서 언급한 ‘보이지 않는 손과 정체 모를 힘’이 작용을 했다면, 혹시 이런 추론(推論)은 어떨까.

  출사표를 던지고, ‘후보 단일화’ 게임에 응했다. 그러나 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하니 더 큰 쓰임새, 즉 11개월 후의 큰 게임을 위한 사전 포석은 아니었는지...

  본인의 처지에서는 ‘또 다시 철수하지 않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된 계기? 그리고 유권자에게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을 느끼게 하고... 더 큰 뭔가가 있었는지는 나중에 밝혀질 텐데...

 

  드디어 ‘개나리’ 대선을 맞게 되었다. 다시 ‘안 철수’를 내걸고 출사표를 던졌다. 요행일까 우연일까 ‘도리 성님’이 뜻밖에 고전(苦戰) 국면으로 들어섰다. 그리고...

 

MBN·매일경제는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와 함께 지난 4일부터 이틀간 16차 ARS 여론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여야 대선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어봤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8.5%,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34.2%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 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2.2%였습니다.

 

  이러한 결과와 함께...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를 한다면 어느 후보를 지지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에 안 후보는 43.5%를, 윤 후보는 32.7%를 얻었다. 격차는 10.8%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야권 후보 단일화를 했을 때 누가 더 경쟁력이 있느냐는 조사 항목에서도 안 후보가 43.3%를 얻어 35.8%를 얻은 윤 후보를 압도했다...

 

  이상한 모양새 아닌가. 어딘가 앞뒤가 안 맞는 듯하다. 비슷한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진다. 정치란 그렇고 그런 것?

 

  ‘문재명’ 일당의 입장에서는 ‘우리 총장님’ 출신인 ‘도리 성님’에게 승리를 안겨 준다면, 단순한 패배 이상의 매우 치명적인 상처가 되고 말 것이 틀림없다. 따라서...

 

  개나리 꽃눈이 나오기 전에 상대의 힘을 완전히 빼버리거나, 구렁텅이에 빠뜨린다면 더없이 좋은 일이다. 5년 전의 게임과 같은 3파전도 괜찮다. 만약 이도 저도 안 되면, 상대하기 쉬운 만만한 약자와 맞짱을 뜨게 여건을 만들면 된다.

  더 나아가서 최악의 경우, 그 약자에게 승리를 안겨주더라도 큰 부담은 없지 않겠는가. 과거에 호흡도 맞춰 봤겠다...

 

  이런 여러 구도와 관련해서, 그들을 지지하는 ‘대가리 깨진 분’들은 별도의 지침이 필요치 않을 것이다. 원래 약삭빠르고 또한 그래 훈련(?)되어 왔지 싶다. 더군다나...

 

여권 지지층 일각에서는 일부 안 후보에 대한 검증과 반대 여론 만들기가 시작된 조짐도 감지된다. 과거 안 후보의 TV 토론 실수 사례 등을 희화화한 동영상 등이 다시 오르내리는 것이다.

 

  뚜렷한 방향까지 설정해주고 있질 않은가. 말이 ‘반대 여론 만들기’지, 그게 아니란 건 동네 강아지도 알아차릴 수 있다. 아주 노련한 손가락질에 다름 없다고 볼 밖에...

 

  지난날 ‘국짐’의 후보 겨루기 과정에서 익히 보았던 그림이 언뜻 떠오르게 된다. 혹시 그 무슨 ‘역선택’(逆選擇)?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고... 

 

  그렇다면 ‘철수’와 ‘안 철수’을 거듭하던 그가 이번에는 비로소, 드디어, 마침내 정상 문턱에 다다를 수 있을까? 문턱을 넘어 정상에까지 등극하게 될까? 아니면 또다시 선거 장난질의 노리개가 되고 말까?

 

  꼰대의 음모론에 입각한 같잖은 예측의 글은 답을 유보한 채 물음으로만 끝내고자 한다. 원래 '음모론'(陰毛論)은 야하다. 그래서 호기심을 더 크게 유발하는 법이다. 그러나...

 

  글을 마치며 정색을 하고 한 구절만 인용한다. 어느 허접한 논객의 수년 전 탄식이었다.

 

  “국가 또는 공공의 이익으로 포장된 개인의 욕심과 허황된 꿈이 국민을 피곤하게 하고, 나라와 본인 모두에게 장기간 해악이 된 사례가 얼마나 많았던가...”

 

李 · 坤 · 大 <時節 論客>

 

   ※ 초청시론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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