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북한 평양에서는 공훈국가합창단 소속 예술인 12명이 공개처형 되었다고 알려졌다.
사건 혐의에 대해서는 일체 비밀에 부쳐졌지만, 평양 소재 예술인들 사이에서는 음란물 녹화와 이를 돌려 본 것이 처형의 주요 이유였다는 소문이 파다한 상황이다.

공훈국가합창단 단원 12명의 처형방식으로는 ‘4신 고사포’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 서열 2위 인민무력부장 현영철을 처형했을 때도 ‘4신 고사포’를 사용했으며, 사회질서 확립 차원의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할 때 고사포를 이용한 처형방식을 김정은이 선호한다는 것은 익히 공개된 사실이다.
고사포는 소련에서 1949년 보병용 중기관총으로 개발되었으나, 무게로 인해 대공용으로 용도가 바뀌었다. 현재 북한은 기관포의 총열을 4개 엮은 연장포를 트럭이나 장갑차 위에 올려놓고, 여성군인으로 구성된 고사포 부대를 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공훈국가합창단원들의 처형에는 최근 공식석상에 사라진 현송월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이 주도한 것으로 소문이 나 있으며, 한 남성단원이 손전화로 여성단원의 목욕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여러 단원들이 돌려본 것이 문제가 되었다고 한다.
공개처형 장소에 동원된 예술인들은 처형 광경이 너무나 끔찍하여 머리를 돌리거나 아예 보지 않으려고 고개를 숙이기까지 했지만, 참석자들의 머리채를 잡아 올리며 처형장면을 똑바로 쳐다볼 것을 강요했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사회적 위기시마다 주민들에게 잘 알려진 유명 배우나 단원들을 대상으로 공개적인 처형·처벌 등을 진행함으로써 사회기강을 다잡는데 활용하고 있어, 예술인들의 시련은 변함없이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