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이 2박 3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대표적인 종북단체로 알려진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이하 대진연)이 일정 내내 뒤를 따라다니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 중 진행되고 있는 각종 시위들은 대부분 집회신고를 마친 합법적인 시위인 반면, 대진연의 기습시위는 대부분 불법시위인데다가 자유민주주의 기본질서를 해치는 행위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들은 "바이든은 이 땅을 떠나라. 방한을 규탄한다. 한미동맹을 파기하라"고 외치며, 준비한 피켓과 현수막을 펼치려고 시도하다가 제지하는 경찰과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대학생들은 바닥에 드러눕기도 했으며,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출동한 구급차에 이송되는 등 소란이 있었다.
시위현장을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했다고 하는 '자유대한연대'의 우승연 대변인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미국 대통령에게 대한민국을 떠나라고 외치기 전에, 대진연이 북한으로 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현장을 목격했다는 한 시민은 “북한의 사주를 받지 않고 어떻게 저런 시위를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자유민주주의를 악용하는 세력들이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이 의아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대진연은 지난 2019년 10월 미국 대사관저에 사다리를 타고 넘어가 기습시위를 벌인 바 있다. 기습시위자들이 체포되어 실형을 선고받자, 북한 해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논평에서 "얼마 전 남조선 대법원이 2019년 10월 미국 대사관(저) 담장을 타고 넘어가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리다가 경찰에 체포됐던 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에게 실형을 선고하는 행위를 감행했다"면서, "이것은 자주와 애국이 위법으로 매도되고 사대와 매국이 적법으로 분식되는 남조선 사회에서만 있을 수 있는 광기 어린 탄압, 희대의 파쇼적 폭거"라고 비난했다.
또 "남조선 대학생진보연합 소속 대학생들에게 실형이 내려졌다는 소식에 접한 남조선 인민들 속에서 양이 승냥이를 못살게 굴었다는 격으로 강변한 대법원의 판결을 국민 모두가 인정하지 않는다"며 "민심을 대변해 강도에게 떳떳이 대항한 사람들을 과연 죄인으로 몰아갈 수 있는가, 그들은 마땅히 5000만의 자랑으로, 영웅으로 떠받들려야 한다"고 주장한바 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