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美의 '범죄집단' 지적에 "도발적 망발…상응해 상대"

- 외무성, 조선중앙통신 기자 질의에 답변

 

북한 외무성은 최근 미국 백악관 인사가 자국을 "해킹 범죄집단"이라고 비판하자 '도발적 망발'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3일 조선중앙통신 기자가 앤 뉴버거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사이버·신흥기술 담당 부보좌관의 최근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답하는 형식으로 이같이 밝혔다.

 

대변인은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이 내뱉은 우리 국가에 대한 도발적 망발은 대조선(대북) 적대감이 골수에 찬 현 미 행정부의 입장을 그대로 대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로써 미 행정부는 '전제조건 없는 대화'와 '외교적 관여'라는 허울 밑에 가리워진 가장 추악한 적대시 정책의 진면모를 드러내보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에 상응하게 세계 유일무이한 범죄 집단인 미국을 상대해줄 것"이라고 위협했다.

 

뉴버거 부보좌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한 포럼에서 북한의 암호화폐 해킹에 대한 의견을 묻는 말에 "국가를 가장해 수익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범죄집단"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해킹 조직인 라자루스는 미국의 제재 속에도 지난 3월 블록체인 비디오 게임 '액시 인피니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6억2천만 달러의 암호화폐를 훔친 바 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핫 뉴스 & 이슈

‘쌍방울 뇌물 수수’ 혐의 이화영 구속… 수사 속도전
쌍방울그룹으로부터 억대 뇌물을 받은 뒤 대북관련 업무 편의를 봐 준 혐의를 받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구속됐다. 오늘(28일) 새벽 김영록 수원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를 받은 이 전 평화부지사(현 킨텍스 대표이사)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뇌물공여 등 혐의를 받는 쌍방울 그룹 부회장 A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받아들였다. 검찰은 지난 27일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전 부지사가 A씨와 모의해 이번 사건 증거를 조직적으로 인멸한 정황이 확인된다며 영장 발부 필요성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최근 이 전 부지사가 2019년 5월 중순쯤 쌍방울그룹 B 전 회장과 함께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이하 민경련) 관계자들을 접촉한 사실을 확인했다. 민경련은 북한의 대남 민간부문 경제협력을 전담하고 있는 단체로, 당시 쌍방울 그룹과 민경련은 지하자원·관광지 개발 사업, 유통, 철도사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약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계약에는 당시 쌍방울 주요 계열사인 ‘나노스’가 참여했으며, 나노스는 희토류 등 광물에 대한 사업권도 약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내용의 합의가 이뤄진 뒤인 2019년 5월20일 쌍방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