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비보유 12개국 "北 탄도미사일 규탄…NPT 복귀해야"

 

핵무기가 없는 12개국 연합체인 핵비확산·군축 이니셔티브(NPDI)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규탄하며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를 촉구했다.

3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한 제10차 NPT 평가회의 이틀째인 2일, NPDI를 대표해 일반토의 발표자로 나선 디즈 반 더 플라스 네덜란드 외무차관은 "NPDI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북한의 전례 없는 일련의 탄도미사일 발사들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안전조치와 NPT 합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NPDI는 호주, 캐나다, 칠레, 독일, 일본, 멕시코, 네덜란드, 나이지리아, 필리핀, 폴란드, 터키, 아랍에미리트(UAE) 등 12개국으로 구성된 NPT 체제 내 핵군축 그룹이다.

NPDI는 제10차 NPT 평가회의에 제출한 토의문서에서도 "안보리 결의에 따라 북한의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 관련 프로그램과 시설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폐기라는 국제사회의 목표를 이번 회의를 통해 조약국들이 다시 확인할 것"을 제안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NPT 평가회의는 핵무기 보유국과 비보유국들이 조약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개최하는 국제회의로 5년마다 열린다.

평가회의 이틀째인 일반토의에서 발언을 이어간 이탈리아, 싱가포르, 불가리아 등 각국 대표들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강력히 경고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한국 정부 대표로 나선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도 일반토의 첫날인 1일 연단에 올라 "북한은 NPT 체제를 악용해 공개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는 유일한 나라"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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