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 우주항해 시작

- 5일 오전 성공적으로 발사, 지상국과 첫 교신
- 임무 수행시,  7번째 달 탐사국... 우주 강국 지위 올라

 

한국의 첫 달 탐사 궤도선이자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개발한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가 한국시간 5일 오전 8시 8분(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7시 8분)께 우주로 발사됐다.

 

다누리를 실은 ‘팰컨 9’ 발사체가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하늘로 쏘아 올려지는 모습이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팰컨9은 미국의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 소유 발사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발사체 분리정보를 분석해 (한국시간) 오후 1~2시께(발사 5~6시간 뒤) 다누리가 목표한 달 전이궤적 진입에 성공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앞서 다누리는 특수컨테이너에 실려 항공편으로 지난달 7일 우주군기지에 도착했고, 이후 스페이스X 탑재체 조립시설에서 상태를 점검했다.

 

한국이 사상 처음으로 달 궤도에 보내는 다누리는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 Ballistic Lunar Transfer)으로 달 궤적에 진입한다. BLT는 태양과 지구, 달의 중력 특성을 이용해 적은 에너지로 달까지 비행하는 전이 방식이다. 다른 전이 방식에 비해 연료 소모량을 약 25% 줄이는 대신 비행시간은 80~140일로 다소 오래 걸린다.

 

이에 다누리의 달 궤도 도착 예정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달 궤도에 도착하면 5번의 궤도 진입 기동을 거쳐 조금씩 달에 접근하여 오는 12월 31일에 달 고도 100킬로미터의 원 궤도에 진입한다.

 

다누리가 성공적으로 달에 도착해 탐사 임무를 시작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러시아, 유럽, 일본, 중국, 인도에 이어 7번째 달 탐사국이 되어 우주 강국의 지위를 굳히게 된다.

 

이어 다누리는 내년 1월 한 달 동안에는 본체 기능 시험과 탑재체 초기동작 점검 등의 시운전을 실시하고, 2~12월까지 하루 12차례 임무궤도를 공전하며 달 관측과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다누리 탑재체는 국내 연구소와 대학이 개발한 5종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나사)이 개발한 1종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국내에서 개발한 탑재체는 세계 최초로 지구와 다누리 사이의 메시지와 파일전송, 실시간 동영상 전송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인터넷을 비롯해 고해상도카메라, 광시야편광카메라, 자기장측정기, 감마선분광기로 이루어져있다.

 

특히 탑재체 중 우주인터넷 장비를 이용해 심우주 탐사용 우주 인터넷시험이 세계 최초로 시도되고, 그룹 BTS의 노래 다이너마이트 파일을 재생해 지구로 보내는 시험도 이뤄진다.

 

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다누리가 발사체에서 분리된 뒤 달 전이궤적에 진입하면 그 때부터 다누리의 자체 비행이 시작되는데 우리의 기술력이 집약된 만큼 성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다누리'는5일 발사 40분 후 발사체와 분리된데 이어, 발사 1시간 30분 뒤인 9시 40분에는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 

 

김 · 도 · 윤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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