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외무성, “펠로시, 평화 최대 파괴자”

- "펠로시 JSA방문, 반공화국 대결분위기 고취"

 

북한은 최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행보에 “미국의 대북 적대시정책 시각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북한 외무성은 6일 조영삼 보도국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대만을 행각하여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고 중국의 응당한 반격세례를 받은 미 국회 하원의장 펠로시가 남조선을 행각하면서 반공화국 대결분위기를 고취했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4일 펠로시 의장은 서울에서 김진표 국회의장과 회담을 갖고 양국의 전략적 동맹 강화와 강력하고 확장된 대북억지력을 바탕으로 한 북한 비핵화를 위한 양국 정부의 노력을 지원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어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 방문하여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사령관과 미군 장병, 출입국 시 이용한 오산 공군기지 근무자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펠로시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과 오산 공군기지에서 폴 라카메라 주한미군 사령관과 장병들을 만난 것이 특별한 영광"이라며 "한반도 민주주의의 초병인 장병의 애국적 복무에 대해 미국과 의회의 감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외무성은 "펠로시가 남조선 당국자들과 함께 '북조선 위협'에 대처한 '강력하고 확장된 억제력'을 운운하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까지 기어든 것은 현 미행정부의 대조선 적대시정책 시각을 그대로 드러내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현 남조선 보수 집권 세력을 동족 대결로 내몰아 첨예한 조선 반도(한반도)와 지역의 정세를 일층 격화시키고,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과 무분별한 군비증강책동을 합리화해보려는 음흉한 기도가 깊숙이 내포되어 있다”고 했다.또 “미국은 붙는 불에 키질을 하고 있다”며 펠로시를 향해 “올해 4월 우크라이나를 행각하여 반러시아 대결 분위기를 고취한 데 이어 이번에는 대만에 끼어들어 중국 인민의 분노를 일으킨 국제 평화와 안정의 최대 파괴자”라고 비난했다.

 

외무성은 “펠로시가 조선 반도에서 무사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오산”이라며 “미국은 펠로시가 가는 곳마다 묻어 놓은 화근의 대가를 톡톡히 치러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아시아 순방 중인 펠로시 의장과 미국 대표단은 대만 방문 후 3일 오후 9시 26분쯤 한국을 찾아 이튿날 오후 8시 15분쯤 일본으로 출국할 때까지 약 23시간 동안 한국에 머물렀다.

 

김 · 성 · 일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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