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中 '침공연습' 중단에 "경계 늦추지 않아"

- 훈련 마지막 날도 중국 군용기 17대 대만해협 중간선 넘어
- 중국군 동부전구, "이번 훈련 성공적으로 각 임무 완성"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실시해온 합동 군사훈련을 일단락 지었지만 대만 측은 군사적 경계를 늦추지 않고 대만 해협 중간선과 영해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만 국방부는 10일 밤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적의 위협, 지역적 특성 등 요인을 바탕으로 병력 배치를 조절할 것"이라며 "중국군의 이번 도발 과정에서 모든 곳이 전쟁터이고 항상 훈련한다는 개념을 완전히 실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의 무력 시위 기간 평소 훈련 성과를 검증하고 지휘 절차를 반복적으로 숙달할 수 있었다면서 대만 해협 중간선, 영해, 주권을 수호한다는 원칙 아래 중국과 대만 간의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10일 중국 군용기 총 36대와 함정 10척이 대만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활동했으며 이 중 군용기 17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지난 4일부터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미사일과 다연장로켓포 실사격, 대규모 전투기와 함정 동원 훈련 등을 벌였다.

 

이번 훈련을 주도한 중국군 동부전구는 10일 이번 훈련에서 성공적으로 각 임무를 완성했다면서 대만 주변 정세를 면밀히 주시하며 대만 해협에서 전투 대비 경계 순찰을 정기적으로 할 것이라며 이번 훈련 종료를 알렸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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