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政談] 신(新) 경국지색... 여사님을 위한 찌질한 변명

- ‘그냥’ 미운 여인으로 각인된 세태
- 대중의 뒤틀린 심사를 어찌 해야 하나
- 모지리 여편네와 찌질이 남정네 탓 말고...
- ‘건국지심’(建國/健國之心)으로 승부해야

 

  ‘불편한 진실(眞實)'을 떠벌리기에 앞서 옛말 풀이부터 하자. ‘진실’(眞實)이라곤 하지만 완전하지는 않을 게다. 절반(折半)을 약간 넘을까 하는 정도가 될 듯싶다.

 

  ▷ 경국지색(傾國之色) : ‘임금이 가까이하여 나라가 기울어져도 모를 만한 미인’이란 뜻으로, ‘뛰어나게 아름다운 미인’을 일컫는 말. (‘한글학회’가 펴낸 ‘우리말 큰사전’에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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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껏 홍조 올린 화장에 순간순간 배시시 미소를 흘리는 이 태도가 사과의 모습이라고?”

 

  기억하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벌써 뇌리에서 지워졌을지도 모른다. 지난해 연말 어간, 대선판이 한창 열기를 뿜던 때다. 이른바 ‘개 사과’와 관련한 공개 사과(謝過)가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아무개 아줌씨의 넋두리였다. 저 남도(南道)의 항구 목포(木浦)에서 땅으로 유명세를 한껏 날리셨던 정치인이시다.

  여사님에 대한 이 나라 모지리 여편네들의 평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들 했다. 그 넋두리가 담긴 기사에 이런 댓글이 달렸었다고...

 

  “부러우마 지는기다 ㅎㅎ”

 

  이후에 질풍노도(疾風怒濤)의 대선판이 마무리되고, ‘여리’님께서 취임하셨다. 취임 직후 한동안 부부(夫婦)의 이런저런 일들이 저잣거리에 화제가 되었다. 글쎄 화제라니까 화제지, 그저 평범할 수도 있는 행보였다. 그런데...

 

  취임식이 끝나고 불과 달포 남짓 지났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영부인으로서의 역할을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6월)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데이터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실시한 조사에서 김 여사가 ‘잘못한다’고 보는 응답이 56.3%(아주 잘못한다 41.4%, 다소 잘못한다 14.9%)로 나타났다.

 

  그 기간 동안 여사님께서 역할을 했으면 얼마나 했을 거며, 과연 ‘잘못한’ 게 그리 많았을까. 혹시 “남편네를 아침밥도 챙겨주지 않고 출근시킨다” 등등의 루머라도 돌아다녔나? 미루어 짐작컨대...

 

  그냥 미웠던 거다. 부러움이 변하여 시샘 질투가 된다고 했던가. 언제 적부터 이 나라 모지리 여편네(나이와 상관없다)들은 자신보다 나은 꼴을 용납하지 못하는 수준이 돼버렸다. 

  특히, 외모나 몸매에서는 유난하다고들 한다. 그렇다고 그걸 대놓고 시비하진 못하니, 뒤틀린 심사가 어디로 뻗치겠는가.

 

  이 나라 여편네들이 환장(?)한다는 명품에 관한 그럴듯한 글귀를 읽으며,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자.

 

“옆집 여자가 갖고 있으니까 사야 하는 게 명품이고, 옆집 여자가 안 갖고 있으니까 사야 하는 것도 명품이다.”

 

 

  그 시절 O부인님께서는 희망과 위안을 주는 구세주였다. O부인님 자격이 넘쳐났다. 출중한 몸매와 편안함마저 느끼게 해주는 둥그스레한 모습들...

  그 부인님이 여러 벌의 값비싼 옷을 걸치셔도 이 나라 모지리 여편네들은 전혀 부럽지 않았다고 한다. 그 숱한 명품을 내보이셔도 샘을 낼 필요가 없었단다. 부인님의 자태를 올려다보면서 킥킥거리며 웃으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됐다고도 했다. 위안과 안도감을 넘어 자신에 대한 자긍심자신감을 한껏 맛볼 수 있었다지 뭔가.

  때론 손가락질을 했지만, 전혀 미워할 수가 없었다고 한다. 질투... 그런 건 끼어들 여지가 아예 전무(全無)에 가까웠다고. 더군다나...

 

  천박을 넘어 만박, 더 나아가서 경박의 경지에 이른 훌륭·다양한 몸가짐들은 여러 나라 사람들마저도 경탄을 금치 못했다는 풍문이 돌았었다.

  그런 이유로, 평소의 무게감과는 달리 이 나라를 가볍게(輕)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셨다는 평들을 하곤 한다. 하여, 경국지색(輕國之色)의 반열에 오르셨다. 반면에...

 

  여사님께서도 가끔 명품과 여러 종류 옷으로 치장한다는 소리가 들리기는 한다. 이 나라 여편네들은 왠지 마음이 편치가 않다고들 궁시렁거린단다.

  명품인지 소품인지는 그렇다 치고... 비단옷을 입으면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삼베옷을 걸치면 가식(假飾)을 떤다고 아우성을 해댈 거란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이 나라 찌질이 남정네(여기도 나이와 무관)들은 어떤가. 자기 여편네(처와 애인) 앞에서 다른 여자 칭찬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신세가 돼 있질 않던가. 칭찬은커녕 있는 그대로도 말하기 힘들 터이다. 간(肝)이 배 밖에 나오지 않은 바에는...

  사정이 이러하니, 기사나 칼럼 등을 쓴다는 글쟁이들도 그저 그렇고 그런 험담만을 늘어놓게 될 것은 자명한 이치다. 이것저것 꼬투리를 잡아 낚아서 씨부려댄다. 그래서 그런지...

 

5선 중진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당 내홍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김‧제‧동(김건희‧장제원‧권성동) 책임론을 제기했다.

 

  어디 ‘짐짝 당’ 내홍뿐이겠는가. 그보다는 ‘여리’님의 지지율을 까먹는데 큰 몫을 하는 건 맞다. 물론 여사님과 ‘제·동’의 경우는 판이하게 다르다.

  여사님에 대한 모지리 여편네들의 닥치고 미움에다가 시샘과 질투, 이에 찌질이 남정네들의 한심스런 동조가 합쳐진다. 그것들이 모여서 여사님의 남편, 즉 ‘여리’님에게로 향하게 마련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지지율 하락은 국정(國政)의 동력(動力)을 상당 부분 훼손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나라가 기운다네.

 

  ‘여리’님께서 나라가 ‘기울어져도 모를 정도’로 여사님만을 챙기는 페미니스트일까? 필자 주변과 여럿 남정네들은 오히려 그 정반대일 거 같다고들 한다.

  따라서 여사님이 고전적 의미의 ‘경국지색’(傾國之色)은 아닐 거라는 지적이 크게 어긋나지 않을 듯하다. 그러나 어쩌랴. 자연(自然)이 됐든 성형(成形)이 됐든, 여인네의 강력한 ‘최대 무기(武器)’가 자신과 남편에게 결코 작지 않은 상처를 만들어 내고 있으니...

 

  사정이 이러하나, 모지리 여편네들의 뒤틀린 심사와 찌질이 남정네들의 한심한 짝짜꿍이 하루 이틀에 바뀔 수는 없을 듯하다. 무슨 수를 쓴들 당분간은 크게 변하지 않을 듯싶다.

  여사님의 입장에서야 얼마나 억울하겠는가. 너무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참을 인(忍) 세 번이면 살인(殺人)을 당한다’는 세태이긴 하나, 그래도 참으라는 밖에는 달리 권할 말씀이 떠오르질 않는다. 다만 ‘최대 무기’인 빛깔(色)은 잠시 접어두고, 진정한 마음(心)으로 승부해 나갈 방도를 찾아보는 게 어떨지.

  이름 자(字)와 어울리게, 기우는 대신 세우는 마음과 또한 비실 해진 나라를 건강하게 만드는 마음, 즉 ‘건국지심'(建國/健國之心)으로...

 

 

  변명이랍시고 장황해진 너스레를 너무 고리타분한 권고(勸告)와 딱딱한 주문(注文)으로 마칠 참이다. 그나마 한 가닥 희망의 말씀을 전하면서...

 

  “그래도 이쁜 여자가 좋더라!”

 

  이 나라의 많은 꼰대와 할망구들이 맞장구치고 있다.

 

   李 · 坤 · 大 <時節 論客>

 

     ※ 초청시론의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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