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첫 '장외투쟁'…'역풍' 우려에 또 나갈지는 고심

- '尹정권 규탄' 첫 장외집회…지도부 "성난 민심 확인했다" 자평
- 국민의힘, “당대표 한 사람으로 인한 혼란…참 안타깝다”

 

지난 4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대규모 장외집회를 연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거리 투쟁'에 나설지에 대해서 장외집회를 잇따라 열어 '정권 규탄' 수위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과 169석 거대 야당의 투쟁 방식으로는 부적절하다는 우려가 공존하고 있어서 그 결정이 주목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대표가 전국을 돌며 진행 중인 '경청투어 국민보고회'를 겸해 경기 지역에서 추가 장외집회를 열지 고심 중이다.

 

이번 숭례문 집회를 두고 지도부 일각에서 '원내외 병행 투쟁'이라는 설명이 나온 것도 추가 장외투쟁을 위한 명분 쌓기라는 시각도 있다.

 

지도부 중 정청래 최고위원 등과 같은 강경 성향 인사들은 아예 '주말 장외집회'를 당분간 상시화하자는 주장도 내놓고 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전날 집회에서 "역풍을 걱정해서 오늘 집회에 나오지 않은 민주당 인사들을 두고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얼마나 기뻐하겠느냐"며 "이 정권의 표적수사가 진실이라면 역풍은 없다.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자"고 강조했다.

 

그러나 장외투쟁이 오히려 '이재명 방탄용' 오해를 가져와 여권에 역공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당내에 적지 않다.

 

친이재명계 핵심인 정성호 의원조차 최근 라디오 인터뷰에서 "장외투쟁이라고 하면 소수당이 국회 내 문제해결 방법이 전혀 없을 때 하는 것 아니냐"며 "이걸 계속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난 2일 의원총회에서는 장외투쟁에 대하여 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방탄 프레임에 이어 대선불복 프레임에 걸릴 수도 있다", "강성 지지층에 당이 휘둘려 거리로 나서선 안 된다" 등의 날 선 발언들이 터져나왔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에 따르면 일단 지도부는 추가 장외집회 계획은 세우지는 않은 상태이나 민생 파탄과 검찰 악행이 계속된다면 2차, 3차 집회도 열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5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대규모 장외투쟁에 대해 “민주당 당대표 한 사람으로 인해 치러야 할 국가적·사회적 혼란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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