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의힘 새 지도부와 회동할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김 대표를 비롯해 신임 최고위원 및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 대변인단 등 주요 당직자가 구성되면, 다음 주 초 국민의힘 지도부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식사를 함께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김 대표가 윤 대통령을 단독으로 예방해 전당대회 결과를 보고하고 향후 협조 방안을 협의하는 자리가 마련될 가능성도 있다.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 김 대표 간에 정례 회동을 신설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당정은 앞으로 '원보이스'를 내기 위해 수시로 소통할 전망이다. 이에 신임 정책위의장이 정해지면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노동·교육·연금 등 3대 개혁을 중심으로 한 분야별 상임위 위원들과 관계 부처 간의 당정 협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당 지도부, 정부 관계자 및 대통령실 참모들이 참석하는 고위 당정 협의회도 한동안 멈춰 있었으나, 이르면 다음 주부터 재가동될 수 있다. 과거 노태우·김영삼 전 대통령은 당 총재로서 여당 대표로부터 매주 한 차례 청와대에서 당무 보고를 받고 현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현재 당 총재를 겸직하고 있지 않지만, '1호 당원'으로서 당무와 관련한 의견을 당에 개진할 책임과 권리가 있다는 게 대통령실의 그동안 설명이었다.
김 · 희 · 철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