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다음 주에 미국과 알바니아의 요청에 따라 북한 인권침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비공식 회의를 개최한다고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알바니아는 북한 김정은 정권이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 "총살 명령 등 더 심한 고립과 탄압으로 대응했다"면서 "북한 정부는 기본적인 자유와 자유로운 정보의 흐름을 억제하려는 노력을 강화해왔으며, 수천 명이 새로 체포되고 투옥됐다는 보고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안보리 회의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4차례 발사하는 등 잇따른 무력 도발로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열리는 것으로 북한의 반발과 중국·러시아의 반대가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지난해 5월 미국이 주도한 신규 대북 제재안에도 거부권을 행사했다.
북한은 핵과 탄도 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으로 2006년부터 유엔의 제재를 받고 있다. 북한은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거부하면서 인도적 상황이 심각한 것을 제재 탓으로 돌리고 있다.
장 · 춘 <취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