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독립을 위해 일제와 싸우다 순국하여 서울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역에 안장됐던 광복군 선열 17명이 광복 77년 만에 국립묘지에 영면한다. 국가보훈처는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오전 10시 30분 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수유리 애국선열 17위의 합동봉송식을 거행한 후 오후 4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합동 한장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17명의 독립운동가 합동 안장은 건국 이래 최대 규모다. 합동 봉송식과 안장식에는 수유리 광복군 선열 중 백정현 지사의 조카 백공수 씨, 이도순 지사의 외손 김대진 씨, 이한기 지사의 종손 이세훈 씨 등과 한국광복군기념사업회 등 광복군 후손들이 참석했다. 합동 봉송식은 개식선언, 국기에 대한 경례, 영현(英顯)에 대한 경례, 광복군 선열 공적사항 영상 상영, 헌화 및 분향, 건국훈장 추서, 추모사, 추모공연, 폐식선언, 영현 봉송, 영현 전송 순으로 이어졌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주빈으로 참석해 충열대와 광복군 김천성·이재현 묘소에 참배하고 17위 영현에 헌화하고 추모사를 낭독했다.윤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우리가 마음껏 누리는 자유는 일제강점기의 암울한 현실과 절망 속에서도 오직 자유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
‘불편한 진실(眞實)'을 떠벌리기에 앞서 옛말 풀이부터 하자. ‘진실’(眞實)이라곤 하지만 완전하지는 않을 게다. 절반(折半)을 약간 넘을까 하는 정도가 될 듯싶다. ▷ 경국지색(傾國之色) : ‘임금이 가까이하여 나라가 기울어져도 모를 만한 미인’이란 뜻으로, ‘뛰어나게 아름다운 미인’을 일컫는 말. (‘한글학회’가 펴낸 ‘우리말 큰사전’에 따랐다) = = = = = = = = = = = = = = = = = = “한껏 홍조 올린 화장에 순간순간 배시시 미소를 흘리는 이 태도가 사과의 모습이라고?” 기억하는 국민이 얼마나 될까. 벌써 뇌리에서 지워졌을지도 모른다. 지난해 연말 어간, 대선판이 한창 열기를 뿜던 때다. 이른바 ‘개 사과’와 관련한 공개 사과(謝過)가 있었다. 그 모습을 지켜본 아무개 아줌씨의 넋두리였다. 저 남도(南道)의 항구 목포(木浦)에서 땅으로 유명세를 한껏 날리셨던 정치인이시다. 여사님에 대한 이 나라 모지리 여편네들의 평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고들 했다. 그 넋두리가 담긴 기사에 이런 댓글이 달렸었다고... “부러우마 지는기다 ㅎㅎ” 이후에 질풍노도(疾風怒濤)의 대선판이 마무리되고, ‘여리’님께서 취임하셨다. 취임 직후 한동안 부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여성가족부 '성평등 문화 추진단'(버터나이프 크루) 사업에 대해 "성평등과 페미니즘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자기 돈으로 자기 시간 내서 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자신의 SNS에서 "자신의 이념이 당당하다면 사상의 자유시장에서 국민의 선택을 받으면 될 일이다. 왜 이념을 내세워 세금을 받아 가려 하느냐"며 해당 사업 계획 내용을 일일이 열거해 문제점을 지적한 뒤 이같이 밝혔다. 버터나이프크루는 청년이 주도해 성평등 관점의 미래 비전을 만드는 청년 성평등 문화의 장(플랫폼) 이다. 청년들이 스스로 만든 이름으로 청년 스스로 성평등한 문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고민하고 제안하는 활동 모둠을 의미한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문제에 대한 접근방식 자체가 틀렸다"며 "오히려 버터나이프크루와 같은 사업에 혈세가 3년 동안 들어갔다는 게 개탄할 일"이라고 지적했다.또한 "어떤 사업은 한국 영화에 성평등 지수를 매겼다. 여성 감독, 여성작가, 여성 캐릭터가 많이 나오면 성평등 지수가 높다고 한다"며 "여성 비중이 높아야 성평등이라 주장하는 것도 우습지만 이런 사업을 왜 세금으로 지원하느냐"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공유주방에서
방한 중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이번 기회를 빌려서 유엔은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에 대해 완전한 지지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총장은 오늘(12일) 낮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과 가진 오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목표는 아주 근본적으로 우리가 지역의 안보와 평화, 안정을 달성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간 북한의 반발로 잘 사용하지 않았던 'CVID' 비핵화 표현을 윤 대통령 앞에서 공개 거론한 것이다. 그는 "한국은 유엔 활동에 있어서 모범적 국가이고 항상 유엔의 활동을 전적으로 지지해오고 있다. 이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한다"라며 "특히 한국은 평화 유지 활동 관련한 관계뿐 아니라 다른 국가들을 돕고 있다. 특히 평화 구축활동에서 한국은 분명히 지도적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회 경제적 발전에 대한 한국의 기여, 또 기후 변화를 비롯한 여러가지 국제 사회의 도전에 대해서도 한국의 기여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윤 대통령도 구테흐스 총장의 방한을 환영하며 "국제사회가 직면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총장님께서 최선을 다하고 계신
북한 선전매체는 11일 남측의 '북한인권재단' 출범 추진을 두고 '반북 모략 광기'라고 거칠게 비난했다.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북인권재단 설치 놀음의 죄악은 반드시 계산될 것이다' 제하 논평에서 "최근 윤석열 역적패당이 지난 5년간 괴뢰 외교부에 공석으로 남아있던 '북 인권국제협력대사' 임명을 강행하고 그 무슨 '북 인권재단'이라는 것을 설치하려고 하는 등 반공화국인권모략 책동에 광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있지도 않는 '인권 문제'를 걸고 드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날로 더욱 노골화되는 반공화국 모략광기의 집중적 발로이자 우리의 자주권과 존엄을 엄중히 침해하는 무모한 대결망동"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논평은 "더욱이 윤석열 역적패당이 북인권재단을 설치하여 인권단체의 탈을 쓰고 반공화국 삐라 살포 놀음에 미쳐 돌아치는 인간쓰레기들과 해외에서 우리 주민들에 대한 강제 유인 납치 행위를 감행하고 있는 어중이떠중이들에게 막대한 자금까지 지불하려는 것은 우리에 대한 용납 못 할 도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괴뢰패당이 재단 따위 잡다한 것을 설치할 돈이 있으면 파국에 처한 경제를 살려야 할 것"이라며 "제 집안 꼴은 한사코 외면하면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실시해온 합동 군사훈련을 일단락 지었지만 대만 측은 군사적 경계를 늦추지 않고 대만 해협 중간선과 영해를 지키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만 국방부는 10일 밤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적의 위협, 지역적 특성 등 요인을 바탕으로 병력 배치를 조절할 것"이라며 "중국군의 이번 도발 과정에서 모든 곳이 전쟁터이고 항상 훈련한다는 개념을 완전히 실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의 무력 시위 기간 평소 훈련 성과를 검증하고 지휘 절차를 반복적으로 숙달할 수 있었다면서 대만 해협 중간선, 영해, 주권을 수호한다는 원칙 아래 중국과 대만 간의 현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만 국방부는 10일 중국 군용기 총 36대와 함정 10척이 대만 주변 해역과 공역에서 활동했으며 이 중 군용기 17대가 대만 해협 중간선을 넘었다고 밝혔다. 중국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지난 4일부터 대만 주변 해·공역에서 미사일과 다연장로켓포 실사격, 대규모 전투기와 함정 동원 훈련 등을 벌였다. 이번 훈련을 주도한 중국군 동부전구는 10일 이번 훈련에서 성공적으로 각 임무를 완성했다면서
중국이 기존에 배치된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의 운용 제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배경이 주목된다.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처음엔 '사드 3불(不)'(사드 추가 않고, 미국 미사일방어·한미일 군사동맹 불참)이 '약속'이 아니라는 한국 정부 입장에 반박하는 맥락에서 중국 정부의 입장이 나왔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사드 3불은 '약속'이 아니라는 박진 외교부 장관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새로운 관리(지도자)는 과거의 장부(부채)를 외면할 수 없다"며 사드 3불을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랬던 중국은 지난 9일 열린 한중 외교장관회담 직후 3불에 더해 사드의 운용 제한을 의미하는 1한(限) 문제를 공식 제기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정부는 정식으로 대외적으로 '3불-1한' 정책 선언을 했었다"며 "중국 측은 한국 정부의 이 입장을 중시한다"고 밝혔다.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 중국 측이 사드와 관련, "안보 우려 중시", "적절한 처리" 등을 거론한 것의 의미와 한국에 배치된 사드 시스템의 운용을 제한해야 한다는 것이 중국의 입장인지를 묻는 연합뉴스
북한 신의주에서 압록강에 있는 북한의 섬들을 오가는 화물선 운항이 재개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지난 5월 1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공표하면서 전면 봉쇄 조처를 내린 이후 북한 선박들은 압록강에서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 10일 오후 단둥의 압록강 하류에서 선미에 북한 인공기를 단 화물선 한 척이 신의주 쪽으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선박의 1층에는 포대 자루가 가득 실려 있고, 인부로 추정되는 10여 명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 선박은 단둥 시내에서 약 5km 떨어진 황금평 등 북한에 속하는 압록강의 섬들을 오가며 물자를 수송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시간 인근 중국의 섬인 웨량다오 부근에서는 북한의 모래 채취선이 작업하고 있었다.이 배에는 반바지 차림의 3∼4명이 타고 있었으며 빨래를 널거나 장비를 점검했으며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다. 단둥의 대북 소식통은 "북한 선박들이 이달 초부터 압록강에서 운항을 재개했다"고 전했다. 한편 단둥과 북한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됨에 따라 북중 화물열차와 화물트럭 운행 등 육로무역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단둥은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지난 4월 25일
영국 총리 유력 후보인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간) 대만 주변 긴장 고조와 관련해서 정저광(鄭澤光) 영국 주재 중국 대사를 초치했다고 밝혔다. 트러스 장관은 성명에서 "최근 주요 7개국(G7) 성명에서 보이듯이 영국과 동맹들은 대만 주변 지역에서 중국이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이 공격적인 행동과 발언이 늘고 있으며 이는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며 "중국이 위협이나 강압 없이 평화적 수단으로 차이를 해결할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2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하는 등 무력시위를 벌였다. 정저광 대사는 이날 영국 외무부 고위 관료들을 만난 뒤 성명에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방문에 중국은 합법적이고 필수적인 대응을 했다"며 "이에 관한 영국의 무책임한 언사를 단호히 거부하고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차 · 일 · 혁 <취재기자>
중국이 22년 만에 발간한 대만백서에서 대만 통일 후 홍콩식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적용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일국양제는 홍콩 주권 반환 후 50년간 중국이 외교와 국방에 대한 주권을 갖되 고도의 자치권을 부여한 것을 가리키지만,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일국양제 약속을 파기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북경청년보 산하 위챗 계정인 정즈젠은 11일 국무원 대만판공실과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전날 발간한 '대만 문제와 신시대 중국 통일사업 백서'를 분석한 결과 1993년과 2000년 발표한 대만백서에 없는 평화통일 방법과 통일 후 대만의 사회제도 등이 언급됐다고 보도했다. 백서는 통일 과정에서 중국과 대만의 사회 제도가 다르다는 점에 직면할 것이라며 일국양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가장 포용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이 홍콩을 '홍콩특별행정구'라고 표기하듯 대만을 '대만특별행정구'로 지정해 홍콩식 자치를 적용하겠다는 의미다. 백서에는 일국양제라는 표현이 모두 15회 등장한다. 하지만 과거 두 차례 백서에서 언급된 '대만에 주둔할 군대와 행정인력을 파견하지 않는다'는 표현은 사라졌다. 또 고도의 자치권을 인정한다면서도 '국가주권, 안전,